신동엽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21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에 참석해 '21세기형 경영패러다임으로의 전환 가속화'라는 주제 발표에서 '상시 창조적 혁신 DNA'를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이날 '향후 10년 트렌드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 토론회에 앞서 진행한 주제 발표에서 '20세기형 기업경영의 붕괴'와 '21세기형 혁신기업의 급부상'의 이유를 '창조적 혁신' 유무에 맞췄다.
신 교수는 GM을 위시해 지난 100여년간 전세계 산업을 이끌어온 전설적 기업들이 무너진 최근 10년간 애플처럼 거의 바닥까지 떨어졌던 기업이나 아예 들어보지도 못했던 구글과 페이스북 등 신생 기업들이 세계 정상으로 등극하는 놀라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이후 10년간 GM, 코닥, 모토로라, 소니, 시티, 시어스, 메릴린치, 리먼, AIG는 물론 절대 흔들릴 것 같지 않던 토요타,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이런 위기에 빠진 전통적 강자들은 '대량생산, 대량소비, 규모의 경제, 시스템 경쟁, 계획과 통제, 선택과 집중, 성과에 따른 보상, 효율성 경쟁 등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기업경영의 정수를 만들고 이를 실천한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신흥강자들은 20세기 기업들처럼 온종일 일에 매달리는 'Nine to Five'형 근무형태가 아니라 구글처럼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미래에 대한 창조적 상상에 20% 이상을 투자하는' 2대 8'의 법칙이 적용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모든 경계가 무너지고, 환경이 상시 급변하고 극도로 불확실한 21세기는 기존 강점이나 경쟁우위를 방어, 유지하던 때와 달리 모든 조직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경쟁 우위와 강점, 가치를 창조하는 '상시 창조적 혁신 DNA'를 가진 기업들이 기존 강자를 대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이런 관점에서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구분 없이 모든 사고와 경영의사결정을 경계 없는 글로벌 플랫폼을 전제로 하고, 예측 못한 기회나 위기에 극도로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21세기형 '상시 창조적 혁신' 경영으로의 신속한 전환만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래 생존과 성장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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