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비자의 SNS 이용행태 조사
인맥도 자산, 연(緣)테크에 주목하라"
- SNS로 유명인·전문가들과 네트워크 형성해 경쟁력 강화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유명인과 전문가 등과 맺은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연(緣)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 SNS 사용자가 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11일 제일기획(030000)은 `대한민국 소비자의 SNS 이용행태 조사`를 통해, SNS 사용자들이 점차 일상적 기록이나 지인과의 교류보다는 트렌드 등을 파악하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지인보다는 각 분야 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 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20~44세)의 69%는 미니홈피, 동호회·카페, 블로그, 마이크로블로그(트위터·미투데이 등)와 같은 SNS에 주 3회 이상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85%는 하루에 1회 이상 SNS에 접속했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91%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을 업무에 많이 활용하고 있는 35~44세의 접속 빈도는 84%였다.
특히 모바일 SNS 사용자들의 52%는 하루에 5회 이상 SNS에 접속했다.
일반 SNS사용자들은 주로 미니홈피, 동호회·카페를 많이 사용했고, 모바일 SNS 사용자들은 트위터나 미투데이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그를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활용은 주로 `정보와 관계의 도구`로서 이용되고 있었다. 한국인들의 대표적인 SNS 활동은 취미활동과 관련된 글 읽기(60%), 자료 얻기(59%), 개인적 글 읽기(52%) 등으로 자신이 정보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외부로부터 습득하는 수동적인 활동이 활발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SNS가 사회적인 영향력(90%)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관리수단(87%), 정보획득 수단(90%)으로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처럼 모바일 SNS 사용자들은 일반 SNS 사용자들보다 좀 더 사회적이고 전문적이며 실리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연테크`를 주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보고서는 `연테크`를 이끄는 모바일 SNS 사용자들의 특징을 ▲사회참여성과 넓은 인맥 ▲사회적 지위에 대한 민간성 ▲개방적 성향으로 분석했다.
조경식 제일기획 마케팅전략본부장인 프로는 "내가 누구와 연을 맺고 있고, 얼마나 많은 이들과 얼마나 강한 연을 맺고 있는가 하는 `연테크`가 재테크 못지않게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1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세~ 44세의 남녀 975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