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라
새로운 길은 남들이 안 가는 곳에 있다"며 창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문화ㆍ이주 지원 단체인 아시안브릿지 주최로 이날 동작구 대방동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열린 캠퍼스 시민 아카데미 '3일간의 아시아 일주'에서 강연자로 나선 박 변호사는 "남들과 똑같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기업, 공무원, 고시 등 누구나 가는 길은 문이 좁고 설령 그 안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새로운 곳으로 눈을 돌릴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커피,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희망제작소 등 내가 만든 단체들이 기존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고, 가서 금만 그으니 내 왕국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길들이 널려 있는데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더라"면서 내년엔 사회적 기업, 농촌 기업, 문화적 소기업 등 모든 소기업이 만드는 물건을 파는 '희망 수레'를 설립할 계획을 밝히며 왕성한 창조정신을 드러냈다.
박 변호사는 세계적인 흐름으로 '생태적 감수성'과 '윤리'를 들었다.
그는 "전 세계를 다니다 보면 일정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태"라며 "도시농업, 재생에너지 등이 선진국의 제일 조건이며 우리가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에서 공정무역 커피사업자인 '카페 다이렉트'가 전체 커피시장의 10%를 장악하고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 26000'이 만들어지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윤리가 새 세계의 주요 화두로 등장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젊은 청중들에게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고민하면서도 일을 할 때는 작은 것에 집중해서 할 것을 권유했다. 즉 'Think Globally, Act Locally'를 실천하라는 것. 아울러 학습을 삶의 일부로 만들면서 꿈을 꾸면 살 것을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