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사회

지구위기설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0. 12. 13. 15:47

미래학자 그렉 브레이든 - 지구 위기설

우리는 '지구 자기장'이 늘 고정돼 있다고 믿는다.

나침반의 바늘은 늘 북극을 가리키게 마련이며, 남극과 북극은 항시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나 우리 상식과는 달리 지구의 자기장은 '변화'한다. 지구의 '자기장 역전(逆轉) 현상', 즉 북극과 남극이 자리를 바꾸는 현상은 지난 7600만 년 동안 171번이나 일어났고 그 가운데 적어도 14번은 지난 450만 년에 국한해 일어났다.

자기장 변화의 주기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기후패턴의 급격한 변화나 지자기의 급격한 약화 등 선행하는 징후들은 분명히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2004년 7월, 지구 자기장 역전 가능성을 심각하게 본 뉴욕타임스 지는 과학 지면 전체를 할애해 이 문제를 진단했다. 기사는 "행성을 보호하고 생명체의 상당수를 인도하는 지구 자기장의 붕괴가 약 15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듯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질측정에 따르면, 지구 자기의 강도는 2000년 전의 최대치로부터 계속 감소해 현재 약 38%가 줄어든 상태다.

그렇다면 자기장 역전이 일어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바로 빙하기의 도래다. 시베리아 빙하기의 한 매머드는 그 두터운 털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먹이를 아직 입에 물고 걷는 도중 얼어붙은 모습이 발굴되었다. 빙하기가 얼마나 빨리 급습하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북반구의 빙하기로 인류의 반 이상이 초토화되는 영화 '투모로우'의 이야기가 더 이상 영화 속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할 현상은 '태양 흑점의 폭발'이다. 태양 역시 항상 불변하는 행성이 아니라, 긴 정적주기 다음에 자기폭풍(흑점)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규칙적인 주기를 거친다. 1610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평균 11년단위로 흑점주기가 23회 나타났고 그 가운데 마지막은 1996년 5월에 시작되었다.

나사(NASA)의 보고에 의하면, 다음 흑점주기(자기폭풍)는 이전보다 30~50% 더 강력한 것으로, 인공위성이나 스페이스셔틀, 통신기술을 일시에 마비시킬 수 있는 위력을 지닐 것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예정 시기는 2012년경일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많은 인류가, 그것도 위성이나 통신시스템에 의존해 존재하고 있는 지금 그러한 거대한 태양 흑점폭풍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쉽사리 예상하기 힘들다.

흥미로운 것은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 전, 지구상에 홀연히 나타났다 흔적만을 남기고 사라진 지상 최대의 미스터리, 마야문명이 이 '2012년에 닥칠 거대한 변화 혹은 파국에 대한 기록'을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