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물결
거의 모든것의 미래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1. 1. 7. 14:47
예측은 매력적이다. 그것이 맞건 아니건 예측 신봉자가 있는 한 늘 장사가 되는 봉이 김선달의 강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예측한다. 인간의 운명처럼 과학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믿는 분야들은 무속·점성술·타로 등 이른바 초자연의 영역으로, 계량적 예측이 가능하다고 믿는 영역들은 과학적 모델을 통해서 어떻게든 예측의 문을 열고 들어서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전자는 미신으로, 후자는 과학으로 치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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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미래> 데이비드 오렐 지음/이한음 옮김/리더스북 펴냄 |
이 책은 이러한 예측의 역사를 인문·과학·철학의 관점에서 통섭적으로 넘나들며 정리한 다음, 예측 실수의 이유와 한계 그리고 그런 한계가 있는데도 왜 예측은 계속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아울러 이 책은 2010년 마무리를 하는 지점에서 동방박사의 별처럼 서쪽 하늘에 등장한 반짝이는 지적 탐험의 인도자로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