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상징
한 나라의 진정한 부는 그것의 금이나 은에 있지 않고 배움, 지혜, 그리고 그 아들들의 바름과 고결함에 있다. 칼릴 지브란, <매혹>,
2050년 인도가 중국과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윌렘 버이터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GDP(구매력 기준)가 2030년까지 연평균 4.6%, 이후 2050년까지 3.8%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고서에서 젊은 노동인구가 풍부한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저축률과 투자, 인구 증가, 교역 자유화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분석할 때 2020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에 등극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하지만 `중국 시대`는 30년 만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
인도가 인구와 경제성장률 모두 중국을 추월해 2050년 세계 경제 패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도 9%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인도는 이보다 높은 9.25%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는 3.9%지만, 리비아 등 중동의 정정 불안이 계속된다면 이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농산물 수입개방이 되기 전인 1986년 봄.바나나, 초등학교 시절 ‘메이커 운동화’가 마음의 여유가 곧 부의 상징이지 세상에 돈이든 보석이든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이 있지만 마음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적지 않나서울의 회사원 최영민(27)부의 상징은 소위 ‘명품 외제차’이다서울에 사는 피아노 강사 김영희(34·여)씨에게 부의 상징은 ‘교정기부의 상징은 ‘직업’이라고 48세 주부, 우리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부의 상징은 바로 아파트가
1960년대 제주에서는 ‘쌀밥’이 부의 상징이었다는
서울 목동에 사는 김성일(58)씨는 텔레비전을 꼽았다. 김씨는 “지금이야 엄청나게 화질도 좋고 선명한 큰 텔레비전이 많이 있지만 제가 중학교 다닐 때만 해도 흑백 텔레비전은 마을에서 하나 있을까말까 했어요.”라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동네에서 제일 부잣집에 한대 있던 텔레비전은 아이들이 그 집으로 모이게 했다. 마음씨 좋은 집주인 아저씨는 동네 주민들이 모여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텔레비전 보는 것을 허락했다. 하지만 그 집 아들이 문제였다. 가난한 집 아이들은 텔레비젼을 보지 말라며 생떼를 썼기 때문. 그때마다 김씨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은 부끄러웠다. 김씨는 “기분은 무척 나빴지만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 꾹 참았지만 나름대로 마음의 상처였는지 가끔 생각하면 씁쓸하네.”라고 말했다. 김씨는 부잣집 아들의 구박에도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미워도 다시 한번’ 같은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었다.
김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상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바뀔 수 없는 것은 그때의 추억”이라면서 “지금 젊은 세대들은 그때 다같이 사람들이 웃고 울던 그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안양에 사는 김기숙(52·여)씨는 부의 상징이란 곧 ‘가방끈’이라고 단언했다. 전남 함평 출신인 김씨가 학창시절을 보낸 1970년대만 해도 까만 교복을 입고 여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손에 꼽을 정도. 설사 학교에 다닐 수 있어도 운이 좋으면 초등학교 때까지 혹은 초등학교 3, 4학년까지 다니는 게 고작이었다. 4남매의 첫째였던 김씨도 동생들 뒷바라지하느라 초등학교만 나온 게 전부였다. 김씨는 “3학년인가 4학년인가 그때쯤 아버지가 이제 학교 다니지 말고 집에서 일하고 동생들 돌보라고 하셨을 때 난 학교를 가겠다고 소리 지르면서 집을 뛰쳐나갔던 게 생각난다.”면서 “첫째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던 아버지가 어찌나 원망스럽던지.”하며 한숨울 내쉬었다.
결국 김씨의 아버지는 초등학교를 끝까지 다닐 수 있도록 허락했다. 몇몇은 중학교에 진학했다. 김씨는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그 애들이 지나갈 때면 저도 모르게 집에 숨었어요.”라면서 “지금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선생님, 교수가 됐는데 저도 똑같이 공부했다면 그 친구들처럼 자신 있게 명함을 내밀수 있지 않았을까 하면서 혼자 웃곤 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