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물결

브랜드가치 1위- 구글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1. 3. 22. 09:30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인터넷 검색 공룡' 구글이 선정됐다. 삼성은 18위에 올랐다.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는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500개를 선정한 결과 구글이 443억 달러로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2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428억 달러)와 월마트(362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브랜드는 총 7개가 500위 안에 들었다. 삼성은 18위를 기록해 지난해 23위에서 다섯단계 올라섰다. 브랜드 가치는 작년 189억 달러에서 215억 달러로 증가했고 브랜드 등급은 'AA+'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203위에서 168위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브랜드 가치는 57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브랜드 등급은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아졌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228위, 한국전력(KEPCO)은 283위에 올랐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보다 두 단계 뛴 414위, 한국가스공사(036460)는 445위, KT는 각각 459위에 오르면서 500위 안에 들었다.

4위는 IBM, 5위는 보다폰, 6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각각 차지했고, 7위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었다. 애플(8위)과 웰스파고(9위), AT & T(10위)도 상위권에 들어갔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코카콜라(258억 달러)는 16위로 추락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지 못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근 애플에 선전포고를 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MS와 협력할 것을 발표한 노키아는 브랜드 가치가 99억 달러에 그쳐 또 한 번 체면을 구겼다.

인기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37억 달러로 285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기업의 상위 브랜드 순위 선점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상위 10위권에 속한 기업 중 보다폰(영국·5위)을 제외한 9곳이 모두 미국 기업이다. 상위 20위권에는 총 13곳이 포함됐다.

데이비드 헤이그(Haigh) 브랜드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전체적으로 보면 기술관련 기업들이 상위권을 석권해 기술혁신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면서도 "노키아의 추락에서 보듯 역동적인 이 산업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기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