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물결
스마트폰과 sns만으로 생활하기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1. 3. 25. 16:40
10여 년 전 인터넷이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을 때 주로 했던 '컴퓨터와 인터넷만으로 생활하기' 실험과 닮았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SNS로만 생활하기'는 이보다 한 계단 진화한 실험이다. 단순히 생활이 가능한지 여부가 아니라, 이용 조건을 극대화해서 얼마나 생활에 유용한지, 특히 관계 맺기와 관련해 폐쇄된 공간에 고립되어 있어도 오프라인에서 맺는 관계만큼 유의미한 관계를 끌어낼 수 있을지를 실험하는 것이다.
실험이 시작되자 두 피험자는 관계 맺기에 주력했다. 일단 관계를 맺어야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험자들의 멘토 역할로 실험에 참여한 기자는 이들을 '트친소(트위터 친구를 소개합니다)'로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소개했다. SNS 입소문만으로 일주일 동안 팔로어(구독자)를 1000여 명 모을 수 있었다.
트위터의 경우 친구(팔로어)가 늘면 '골목 스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면 더 신이 나서 적극 소통하게 된다. 그런데 관심 끌기에 어느 정도 성공한 피험자들에게 강력한 장벽이 나타났다. 바로 일본 지진 해일 소식이었다. 사람들 관심이 온통 그쪽으로 쏠리자 두 피험자는 소외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