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물결

한국 2050년 5번째 고령화국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1. 5. 16. 14:31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한국의 인구가 2036년에 5000만명 아래로 떨어지고, 2078년에는 4000만명선마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50년에는 세계에서 5번째로 늙은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에 따르면 올해 4839만1000명인 한국의 인구는 2022년에 5001만2000명으로 5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가 본격화되는 2030년대부터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해 2036년에 4994만2000명으로 5000만명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감소 속도는 이후 더욱 빨라져 2058년에는 4481만6000명으로 4500만명선이, 2078년에는 3985만7000명으로 4000만명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기말인 2100년에는 한국의 인구가 3722만1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수 감소와 함께 한국 자체도 늙은 국가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엔에 따르면 한국의 중위연령(총 인구를 연령별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은 2010년 37.9세에서 2015년(40.6세) 40세를 넘어선 뒤 2045년(51.0세)에는 50세마저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위연령은 2050년에는 51.8세까지 오르며 229개국 가운데 5번째로 중위연령이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가운데 중심축인 핵심생산층 인구 역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935만3000명인 핵심생산층 인구는 2032년에는 1489만7000명으로 1500만명 아래로 떨어지고, 2043년(1287만4000명)에는 120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69년(1093만8000명)에는 핵심생산층 인구가 1000만명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