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물결

고용없는 성장-자동화설비의 확장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1. 8. 25. 11:15

부산지역 주요 제조업체의 매출액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고용 창출은 미미해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5일 철강과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6개 주요 업종 21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경영동향을 조사한 결과 6월 말 현재 총 고용인원은 2만9천9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2만9,690명보다 0.9%(26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자동차부품업의 고용증가율이 3월 말 대비 1.2%로 가장 높았다.

섬유·신발(0.3%), 전기·전자(0.4%), 화학(0.9%), 조선기자재(0.9%) 등은 1%를 밑돌아 고용창출이 미미했다.

다음달 말까지 이들 제조업체의 예상고용인원은 3만274명으로 6월 말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상의는 3/4분기에도 부산 제조업의 고용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고용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 1/4분기 이들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으며, 2/4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증가했다.

제조업체들이 자동화 설비 등으로 인해 신규 인력을 추가로 뽑는 것을 최소화하는데다 채용전망도 불투명해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용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