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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9일 오후 05:41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1. 9. 19. 17:43
인터넷이 보편화하면서 행동패턴이 달라졌어요. 과거에는 '린백(lean back 뒤로 누운)'시대라면 이제는 '린포워드'(lean forward 앞으로 숙인)'시대거든요. 소파에 누워 리모콘 들고 방송사가 주는대로 보던 시청자가 아니라 인터넷 앞에 앉아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 찾아보고 댓글 다는 시청자입니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기다려요. 방송도 연극도 청춘이 의미가 있으려면 좀 아파봐야 해요. 청춘이라는 게 다 성숙이 안된 상태인데 그걸 너무 빨리 기성품을 만들려고 하니까 진짜 성숙이 안되는 거에요. 이런 걸 나는 사금파리를 껴안아라, 이렇게 말하는데. 진주를 만들려면 사금파리를 껴안고 사는 시기가 필요하잖아요. 치기라고 해도 좋고 '꼬장'이라고 해도 좋은데 남들보다 더 거창한 주제로 고민도 해보고 남들 앞에 자랑하기 위해서라도 더 어려운 책도 읽어보고 전위의 예술에도 빠져보고. 청춘을 겪으면 기성세대가 되어서 새로운 것을 해볼 때 덜 무서워요. 그런데 세상 무서운 걸 먼저 알아버리면 실제 와서 해보려고 할 때 무섭고 그래서 결국은 똑같은 걸 해보게 돼요."
인상파 그림이 나온 것은 튜브형 물감과 기차 덕분이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야외로 자주 나가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 빛을 살리는 그림이 나왔듯이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다면 새로운 형식을 던져보는 것도 방법
신문도 린포워드 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매체가 미디어 싸움의 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