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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6일 오전 11:42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1. 12. 6. 11:43

'골디락스 영역'이란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세마리의 곰'에서 주인공 소녀 골디락스가 곰들이 끓여놓은 죽들 중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죽을 맛나게 먹은 데서 비롯된 용어다. 중심별에서 너무 가까운 행성은 기온이 너무 뜨겁고, 너무 떨어지면 지나치게 차가워 생명체가 살기 적당치 않다. '케플러연구팀'의 부책임자인 내털리 바탈하 박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케플러-22b에 지구의 바다처럼 완전히 물에 덮여있는 세상이 있다는 것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 그 이상을 의미한다"면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고 말했다.

나사는 태양계 밖에 생명체가 살 만한 지구크기의 행성이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지난 2009년 지름 2.7m, 길이 4.7m의 원통형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델타-2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천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17세기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름을 딴 이 우주망원경은 제작비용만 약 6억달러가 들어간 나사의 야심작이다.

연구팀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활동을 시작한 지 불과 3일만에 지구로부터 600광년이 떨어진 케플러-22계의 '생명체 거주 가능영역'에서 케플러-22b를 찾아냈으며, 이후 검증과정을 거치는데 약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지난 2년간 태양계 밖에서 '슈퍼지구'후보를 무려 2326개 찾아냈고 이중 139개를 걸러낸 다음 케플러-22b를 최적의 후보로 꼽게 됐다고 밝혔다. 1광년은 빛이 1년간 이동하는 거리로, 약 10조km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