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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7일 오후 04:44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1. 12. 7. 17:05

로마 클럽1968년 4월 실업가인 아우렐리오 페체이의 제창으로 1970년 3월에 스위스 법인체로 설립된 민간단체. 지구의 유한성을 강조하여 천연자원의 고갈, 공해에 의한 환경오염, 개발도상국의 폭발적인 인구증가, 군사기술의 진보에 의한 대규모의 파괴력의 위협 등 인류가 처한 위기를 모면할 길을 모색하여 경고, 조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로마에서 첫 회의를 가졌던 '로마클럽'의 본부는 로마에 있으며 따로 제네바와 헤이그에 각각 연구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 클럽은 1972년'성장한계론'이라는 보고서를 발표, 제로성장의 실현을 주장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클럽은 서구의 산업자본가와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후원받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암묵적으로 현재의 불평등한 경제관계를 계속 유지하여 제3세계에 대한 착취를 지속시키려는 시도가 깔려있다는 비난이 있다.

지난 72년 국제미래연구기관인 로마클럽은 지구의 자원의 고갈을 예측하여 인구, 자원, 환경의 문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인류의 위기를 전망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경제 성장 한계론은 첫 번째 보고서인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에 의해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보고서는 현대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생물·물리학적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현재의 인구 성장, 산업 발전, 그리고 자원 사용이 지속된다면 다음 세기 중반까지 지구는 생태학적 파멸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MIT 공과대학의 연구진들이 역사적으로 세계의 발달을 이룩해온 물리, 경제, 사회적 관계의 모든 요인들을 고려한 후, 향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미래의 현상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객관적으로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더불어서, 이 보고서는 20세기의 자원이용과 고갈상태, 인구성장, 공해, 소득, 개인별 식량소비 등의 변수들을 지구 전체적 차원에서 함수로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1900년부터 2100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관계가 연속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 인구성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서 자원의 고갈은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멀지 않은 장래에 인류가 쓸 수 있는 자원의 양은 인구성장을 지탱해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인구폭발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원 측면에서는 천연자원의 고갈, 공해에 의한 환경오염, 개발도상국의 인구증가 등으로 100년 이네에 지구상에는 '성장의 한계' 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즉,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명제를 제시한 것이다. 이는 21세기에 이류가 직면할 위기를 전망한 인간의 예견력과 대응력이 발휘된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경제 성장 한계론은 1970년대 세계적 석유 위기로 관심을 끌다가, 그 후 차츰 관심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환경 문제가 다시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자원의 유한성으로 인해 성장이 한계에 부딪힐 것이란 측면에서 경제 성장 한계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학적 접근에서도 대체로 환경 문제의 근본 원인을 최근의 급격한 경제 성장에서 찾고 있다. 경제 성장은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생태계의 수용 능력에 중대한 위협을 가함으로써 환경 문제를 야기했으며,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 즉 잉여를 동원해서 지속적으로 생산을 확장함으로써 자연 환경이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를 넘어선 결과에 까지 이르도록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