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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일 오전 11:02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2. 2. 2. 11:03

영국에서는 매년 미래 예측 보고서를 내놓지 않으면 국민들이 세금을 내지 않겠다고 말할 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미래예측을 한다고 하면 허황된 이야기로 치부하는 시선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미래 예측’에 대한 개념 자체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것.

박 대표는 “한 사람이 쓰는 예측 보고서는 독약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편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정부에서 내놓는 미래 예측, OECD 보고서, NASA 발표 등을 분석해 3천여 명이 함께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변화 핵심 ‘고령화’, 결코 우습게 볼 일 아니다

평균 수명 연장, 저출산으로 인해 전 세계가 고령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놀라운 뉴스가 아니다. 유엔미래포럼에서는 2018년, 빠르면 2016년부터 한국의 전체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구 감소가 야기할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소수의 청년층이 노년층을 부양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계속해서 인구 감소가 진행될 시 한국이 아예 소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영숙 대표는 “2020년이 되면 한국에서 직장을 찾는 사람들이 없어질 것”이라며 “굳이 집을 구입할 필요도 없이 자신이 원하는 곳을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50년이 되면 도심 빌딩들이 텅텅 비기 시작하며, 그 때쯤 되면 빈 집을 부술 인력조차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한편 고령화 사회로 가는 만큼 미래 전망이 밝은 분야도 단연 실버산업이다. 박 대표는 “아동용품, 아동도서가 아직까지는 각광을 받을지 몰라도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 질 것”이라며 노인들을 위한 산업이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암, 에이즈 완치 등 의학 발달로 2030년이 되면 평균 수명이 130세가 되고 2040년이 되면 영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연구도 있다. 그러나 계속된 인구 감소로 한국은 2300년이 되면 인구가 5만 명밖에 남지 않는 ‘인구소멸 가능국가 1호’가 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결국 미래 한국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의미다.

“정치 불신이 정당 소멸, SNS 新직접 민주주의 야기할 것”

박영숙 대표는 “안철수 원장이 급격하게 부상하리라는 것을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는 대통령을 하고 싶으면 절대 정치인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이 강화되면서 부정부패하다는 인식의 정치인 보다는 능력 있는 기업인에 대한 호감도가 커지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박영숙 대표는 “의회가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서구 국가들에서는 정치인에 대한 혐오가 만연해 정치뉴스를 금기시하는 경향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말한다.

유엔미래포럼은 정당정치가 쇠락하고 SNS를 통한 신직접민주주의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박영숙 대표는 “이제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전체 인구의 60%를 넘어섰다. 국회는 권리의 상당부분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국민발안, 국민소환, 옴부즈맨제도 등 신직접민주주의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피부 찍어내는 바이오프린터-집에서 키워 먹는 배양肉

유엔미래포럼은 10년 뒤면 전자칩이 몸속에 들어가 현재 PC, 스마트폰이 하고 있는 모든 기능들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이 되면 컴퓨터가 몸 안으로 들어와 우리 몸의 절반은 사람, 절반은 기계가 되는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3D 프린트 기술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3D 프린트는 말 그대로 집 안에서도 간단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개발 초기에는 약 1,400만원에 판매됐으나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은 50만 원짜리도 있을 만큼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간단한 생활용품부터 시작해 3D 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하면 피부, 장기, 뼈까지 프린트 할 수 있다. 화상을 입었다고 엉덩이 살을 떼다 붙일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축산 없이도 실험실이나 집에서도 고기를 만들어내는 ‘배양육’ 기술도 많은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양육 기술은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인 동시에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잘 알려져 있듯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 매연이 아닌 축산에서 나오는 가축의 메탄가스다. 박영숙 대표는 “배양육을 통해 온실가스는 96%, 에너지 45%를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네덜란드 정부에서는 내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