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연구

기술진보로 고용저하

때에 따라 체인지하라 2012. 2. 17. 10:33

16일 고용노동부 에 따르면 2015년 정년 퇴직자 수(57세 기준)는 54만1000명으로 대학 졸업자 수 50만2000명보다 약 4만여명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10년에는 대졸자 수가 50만8000명으로 퇴직자(35만1000명)보다 15만7000명 정도 많았다. 이 차이가 해마다 줄어들면서 2015년부터는 역전 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55~63년 출생자)의 은퇴가 본격화하는 반면 출산율 저하로 청년층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은퇴자와 청년층의 수가 역전되면 청년들이 취업할 기회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2∼3년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박사는 "은퇴자 수가 대졸자 수보다 많으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전망이 정부의 희망사항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균관대 조준모 교수는 "기술이 진보하거나 회사가 야간근로를 해서 노동력을 절약하면 전체적인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