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창조사회에 다시 태어나야 할 리더십
제1부 정보·산업사회에서 창조사회로
01. 창조사회, 인류 앞에 펼쳐진 미래 세상
02. 세상이 변한다
지본사회에서 자본사회, 그리고 뇌본사회로/정보·산업사회에서 창조사회로/인류에서 신인류로/직접민주주의에서 간접민주주의로, 다시 직접민주주의로/중앙에서 지역(지방)으로/웹 2.0에서 웹 3.0으로/소유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단절에서 네트워크로
03. 패러다임이 바뀐다
물리학적 기계론에서 생물학적 지각론으로/산업문명에서 인지문명으로/단순계 과학에서 복잡계 과학으로/분과과학에서 융합과학으로/물리·화학에서 생물학으로, 그리고 뇌과학과 우주과학으로/둘(이분법)에서 하나로/칼테지안·뉴터니안 패러다임에서 양자 패러다임으로/서양주의에서 동양주의로/합리성에서 준합리성 또는 제한적 합리성으로
제2부 전통 리더십
01. 어떤 사람을 리더라고 할 수 있는가?
리더십, 하면 떠오르는 생각들/리더십이란 무엇인가?/이론가들이 말하는 리더십/어떤 사람이 리더인가?/주목할 만한 리더십 사례/리더들의 생각과 행동/어린 시절 리더들의 생각과 경험/리더십의 유형
02. 리더의 자질과 유형에 무엇이 있는가?
리더십,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리더의 자질/리더의 표현력
03.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리더십에 권력은 필수인가?/나쁜 리더와 좋은 리더/좋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통합 리더십/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대통령과 공무원의 관계/공공지도자 지수/리더십과 조직의 관계/미래 조직/리더십과 정책결정과의 관계
04. 공공리더십
신新장관론/리더십의 공공성과 윤리성
제3부 창조 리더십
01. 창조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창조사회에 필요한 창조 리더십/창조 리더십의 기본 요소/리더십과 인지능력/창조 리더십을 구성하는 6가지 열쇠/창조 리더십의 개척자들
02. 창조 리더십 훈련하기
창조 리더십 준비하기/창조 리더십 훈련틀과 방법/국가별 리더십 훈련의 사례/분야별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
맺음말 : 창조 리더십을 지향하며
미주
출판사 서평
서울대학교 공공리더십센터 김광웅 교수가 바라본
미래 창조사회의 탄생과 리더십 패러다임의 대전환
생각과 행동, 조직과 사회가 급변하는 대전환의 시대
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리더십 vs. 버려야 할 리더십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리더, 시대 변화와 함께하는 리더를 위한 리더십 교과서
컴퓨터 성능의 발전이 18개월마다 2배로 가속화된다는 무어의 법칙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 삶의 전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 지구를 일일생활권으로 만든 이 변화는 정신과 물질을 새롭게 규명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의 존재 방식, 관계 도식을 계속해서 재정의하고 있다. 이른바 현대인이라면 피해가기 어려운 ‘변화에의 요구’다.
변화에의 요구와 더불어 변화를 위한 몸부림이 가장 큰 곳은 아마 조직이라 뭉뚱그려 말할 수 있는 인간 집단일 것이다. 작게 말하면 가족이나 동창 모임도 조직이고 크게는 기업과 국가, 국제 집단도 조직이다. 조직 내에서도 리더가 체감하는 변화에의 요구는 지극히 크다. 조직의 생멸에 가장 큰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세계 일류 기업이 졸지에 파산한 사례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았던가.
리더는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라 조직의 구조와 목표를 조정하며 추종자들로 하여금 조직의 원칙에 따르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에게 필요한 능력을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리더십 교육이나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리더가 의외로 많다. 오늘날 조직들이 변화무쌍해진 환경 변화에 맞닥뜨린 까닭에 리더에게 더욱 필요한 능력임에도, 리더십은 내외부적 환경의 다양성과 변수를 고려하여 나름의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기에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창조 리더십―미래사회 리더의 조건』은 리더십 교과서와 같은 성격의 책이다. 시대 변화와 함께하는 리더십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정리한 리더십 이론 및 실천 매뉴얼로, 세상과 패러다임의 변화, 기존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논의들, 그리고 미래사회(어쩌면 바로 지금)에 요구되는 창조 리더십의 정의와 훈련방법들을 정리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자칫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리더십 이론과 사례들을 표와 그림 등으로 일목요연 정리했다는 점이다. 총 87점의 표와 그림을 통해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변화를 읽지 못하는 리더는 조직을 좌초시키고 추종자들을 곤란에 빠뜨린다!
「제1부 정보·산업사회에서 창조사회로」에서는 리더가 세상의 변화,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 변화의 흐름들을 설명한다. 인간 사회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이지를 다양한 인용과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는 땅이 중요했던 지본사회에서 돈이 중요한 자본사회, 그리고 이제는 종합적 지식이 중요한 뇌본사회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 또 단순히 지식과 정보의 총량이 중요했던 정보·산업사회에서 이제는 이것들은 어떻게 창조적으로 종합하고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한 창조사회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기술문명이 일군 쌍방향 소통방식을 통해 정치적으로는 직접민주주의에서 간접민주주의를 지나 다시 직접민주주의로 향하고 있으며, 소유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분과과학에서 융합과학으로 가고 있음을 말한다. 이 내용들은 대부분 저자가 창조적으로 기술했다기보다 리더십의 관점에서 여러 분야에서 일정 정도 검증된 이론들을 재정리하여 일목요연하게 시대의 흐름을 조망토록 한 것이다.
창조 리더십은 지금까지 논의되어온 리더와 리더십 이론을 정리하는 데서 시작한다
「제2부 전통 리더십」에서는 그동안 다양하게 언급되어온 리더십을 정리하였다. 크게, 어떤 사람을 리더라고 할 수 있는지, 리더의 자질과 유형에는 무엇이 있는지,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오늘날 기업에 한층 더 요구되는 리더십의 ‘공공적’ 성격에 대해서 설명한다.
세부적으로는,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 조지프 나이, 로널드 하이패츠, 박정기 등 이론가들이 주장하는 리더십 이론들을 설명하였으며, 국내외 대통령을 비롯한 리더들에 대해 언급된 평가에 저자의 의견도 보탰다. 그 외에도 리더들의 생각과 행동, 경험은 어떻게 다른지, 글쓰기, 연설, 편지, 움직임, 이미지, 매너 등 그들에게 필요한 표현력은 어떠해야 하는지, 리더십과 조직의 관계, 공공리더에게 필요한 요소 등을 정리했다.
눈앞에 다가온 미래, 창조사회에서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
「제3부 창조 리더십」에서 저자는 미래사회를 창조사회라 규정하며 이 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서 창조사회, 창조 리더십이라 하여 반드시 ‘창조적인 사회’ ‘창조적인 리더십’ 등 창조성이 요구되는 측면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 어느 시대보다 창조성이 요구되기는 하나 창조성과 더불어 다양한 면들이 요구된다. 즉, 창조사회라 할 수 있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조 리더십은 의롭고 어진 성품으로 세상을 사랑하고 새롭고 아름답게 꾸미는 리더십, 공유하는 리더십, 권한과 책임을 배분하는 리더십, 중심이 따로 없는 리더십, 과학기술의 변화를 아는 리더십, 아름다움을 알고 꾸밀 줄 아는 디지그노 리더십, 관계의 리더십, 현자의 리더십이다. 저자는 시대적 흐름과 관련하여 창조 리더십의 요소들을 설명하며 또 이를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국내외 여러 조직들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40여 년간 조직과 리더십을 연구한 국내 행정학계의 원로 김광웅 교수의 역작
저자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는 그동안 행정학계 및 여러 영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학계에 있을 때는 정부에 쓴소리를 잘하기로 유명했으며, 은퇴 이후에는 ‘미래대학 콜로키엄’과 ‘좋은책 선정위원회’, 희망제작소의 ‘좋은시장학교’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다른 무엇보다 중점에 두는 것은 서울대학교 리더십센터 상임위원으로서의 역할이다.
저자는 행정학계에서 지난 40여 년간 조직에 대해서 연구해왔다. 리더와 리더십 연구는 그 중심에 있다. 머리말에서도 언급된 바, 자라나는 학생들을 시대의 변화를 읽고 조직을 운영하는 훌륭한 리더로 양육하고자 다양한 리더십 과목을 개설하였으며 국내의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여 경험들을 들려주었다. 초대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시절은 리더의 공공적 성격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저자는 현재 서울대학교 리더십센터에서 ‘권력은 봉사’라는 대전제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차세대 리더들을 가르치고 있다. 나아가 각 대학과 기관에서 ‘최고’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교양 수준의 수많은 리더십 과정들이 생겨났지만 여전히 경쟁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을 비판하며, 국내에서 좀 더 성숙하고 내용 있는 리더십 논의를 이끌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책속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일정 직위에 오르거나 직책을 맡으면 그때부터 리더가 된다. 그리고 리더십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이 직위의 권위와 권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외국의 리더를 보면, 어릴 때부터 보이스카우트 또는 걸스카우트 같은 모임부터 시작해 봉사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종교적 활동도 빼놓지 않으며 대부분 법학 전문교육을 받는다. 우리나라 리더의 경로와 다르다. 국가의 성격과 이에 맞는 문화풍토 차이 때문일 것이다.
세상이 바뀌고 있으니 이제 리더십도 달리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자리에 오르려고만 애쓰지 말고 그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자기개발부터 먼저 해 리더의 자격부터 갖춰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 새 시대의 리더가 되려면 새로운 틀로 새로운 연찬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_「제1부 정보·산업사회에서 창조사회로」 중에서, 20쪽
리더는 어쩌면 ‘역사의 노예’인지도 모른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특정상황에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에 묶여 있는 것이다. 리더가 처한 환경―경제적, 사회적, 국제적, 이념적―이 그가 가진 자질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상황이 리더십을 좌우한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리더는 처해 있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 역사상 위인의 업적에 도덕적으로 흠이 있음이 밝혀지기도 하고, 단순한 우연이나 판단착오 아니면 ‘상황적 요인’의 결과임이 밝혀지기도 한다. 나폴레옹과 히틀러가 여기에 해당된다.
역사 속의 위대한 지도자일수록 전쟁과 혁명 등 위기상황에 처해 온 힘을 기울여 위기를 극복한 인물들이 많다. 상황이 독립변수가 되어 인물을 정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자질이나 능력보다 상황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성공한 대통령은 많지 않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는데 이들(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프랭클린 루스벨트,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공통점은 자질과 능력이 탁월하기도 하지만 전쟁이라는 상황(기회)을 겪었다는 점이다.
_「전통 리더십」 중에서, 157쪽
보통 리더십의 차원을 나눌 때 기술적 리더십, 팀 리더십, 전략적 리더십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차원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경쟁을 넘어 공존의 길을 택해야 하기에 리더는 위와 같은 차원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하고 자신부터 자성하고 현명해져야 한다. 또한 모두를 다 갖지 말고 나누어 가져야 한다. 내 생각만 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감정이입(역지사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이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헤아려야 한다. 전체를 보면서 리듬과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아름다워야 한다. 그리고 지족(知足), 지분(知分), 지지(知止)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만족할 줄 알고, 분수를 알고, 그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리더가 되면 세상이 자기 것인 줄 착각하고 마음대로 하려는 리더가 더 이상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
_「제3부 창조 리더십」 중에서, 295~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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