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나오는 직업들이 소위 '잘 나가는' 직업에 쏠려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 서유정 전문연구원은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제2회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에서 "공교육에서의 직업 이해교육의 부실이 청소년들의 직업관 편견과 왜곡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한 출판사의 중고교용 전체 사회 교과서 3종을 모니터한 결과 '법관'이 12회 언급돼 1위를 차지했으며 '대통령', '변호사', '검사'가 각 6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밖에 '국회의원', '국무총리', '공무원' 등이 3회, '장관', '과학자', '외환딜러' 등이 2회, '교사', '연예인' 등이 1회 언급됐다.
서 연구원은 "실제 우리나라 고용비중에서 교육·연구·법률·보건 분야는 10%, 사회복지·문화·예술·방송 분야는 4.1%에 불과하지만 청소년이 희망하는 장래 직업은 42.2%, 22.6%나 몰렸다"며 "직업세계에 대한 편중적 이해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태준 연구위원은 중등직업교육 분야의 창의성 계발을 위해 ▲직업교육과정에서 자격과 학위 통합 ▲창의성 있는 교사 양성 ▲평가를 주관적·논술적인 방식으로 전환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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