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는 거실에서, 자동차에서, MP3플레이어나 스마트폰, 컴퓨터로 듣는 음악이 각각 달랐다. 각 디바이스나 서비스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음악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MP3플레이어로 듣던 음악을 컴퓨터나 TV, 자동차 오디오에서 끊임없이 연결해서 들을 수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 곧 우리는 음악뿐만 아니라 동영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용자가 어디에서 어떤 단말을 통해서라도 동일한 경험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이 더 이상 플랫폼이나 특정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어떤 플랫폼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 없이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에게 자신만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개인은 자신의 개성과 경험에 따라 컴퓨팅 환경을 구성하게 될 것이며, 컴퓨팅 환경은 사용자와 함께 존재한다. 사용자 개성과 경험이 반영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곧 사용자 자신이 되는 셈이다. 사용자 삶과 개성, 취향, 경험이 모두 동기화된 클라우드는 사용자의 또 다른 모습이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따라다니며, 사용자 경험을 한결같이 유지시켜 주게 된다. 따라서 개인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가 더 이상 플랫폼이나 특정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게 되면, 콘텐츠산업과 저작권산업은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다.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각종 디바이스나 플랫폼과 서비스 역시 콘텐츠의 원활한 소비에 최적화할 수 있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정보사회 어디까지 왔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몹의 부상 (0) | 2011.09.08 |
---|---|
IT-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0) | 2011.09.05 |
스티브잡스의 말 (0) | 2011.08.26 |
그린it (0) | 2011.08.22 |
클라우드와 모바일을 활용한 스마트워크 (0) | 2011.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