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세계 국가와 기업들의 연간계획과 미래전략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유엔미래보고서State of the Future>의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됐다.
<유엔미래보고서 2025>는 1,2년 앞을 내다보는 트렌드서와 달리 10년 이상의 미래를 예측하는 장기 전망서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고 있다.
이 책은 유엔 산하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프로젝트가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모여 만든 연구자료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예측만을 따로 모아 정리했다.
이번 <유엔미래보고서 2025>는 경제, 사회, 비즈니스, 과학과 기술, 정치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야들에 대한 전망을 요약 정리했다. 미래의 잠재 위험을 관리하고 기회를 발굴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도 최근 "미래예측 대응역량을 전략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올 여름에 발표된 <유엔미래보고서>를 요약발췌해 자료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유엔미래보고서 2025>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의 국가 및 기업, 학계, 그리고 현명한 개인들이 장기 전망을 예측하는데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이 전망하는 여러 분야 중 먼저 경제를 살펴보면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는 2015년경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기에는 선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있다. 현재 세계경제를 암울하게 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미국과 유럽 국가의 부채 규모 급증과 기업들의 투자 위축, 경기하락으로 인한 더블 딥의 가능성이다.
여기에 일본의 긴축 경제, 중국의 경제 둔화가 추가된다면 경기는 격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유로화의 위기로 유로존 자체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이와 같이 산적한 문제들은 내년뿐이 아니라 향후 10년간의 경제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한다.
이 책에 따르면 앞으로는 기업도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미래보고서 2025>는 현재 세계의 선두 기업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기업의 세계적 책임(CGR)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도 많은 기업들이 더 많은 나라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세계적 책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지식 무료화, 정보 공유화는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는 정보가 무료화되고 오픈소스화될 전망이다. 지식이나 기술을 독점할 수 없는 시대가 되면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는 대체에너지 시장의 급부상으로 태양광 바이오연료미세조류, 풍력 등에 정부 지원이 급증하는 현상이 눈에 띈다. 미래 과학 분야에서는 유전자공학, 바이오공학, 신소재 분야에 인력이 집중 투입될 것이다.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국민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들은 자신의 의견이나 국정에 대한 불만을 큰소리로 표현하고 함께 모여 여론의 힘을 과시한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이것이 시위 형태로도 나타나는데, 아랍의 봄 사태가 확산되어 중동에 이어서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로 퍼질 것으로 유엔은 예측하고 있다.
'미래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12월 15일 오후 06:50 (0) | 2011.12.15 |
---|---|
2011년 12월 15일 오후 06:47 (0) | 2011.12.15 |
2011년 12월 15일 오후 06:41 (0) | 2011.12.15 |
미래2025 (0) | 2011.12.15 |
제2의 지구 (0) | 2011.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