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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구

2011년 12월 27일 오전 09:39

그렇게 믿고 살아왔습니다. <종(種)의 기원(起源)>을 다년간 고심하여 연구한 생물학자 다윈의 결론(가설)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과학은 우리로 하여금 만물의 진화를 믿게 하였고, 원숭이처럼 살던 인류의 조상이 점차 진화하여 오늘에 이르렀다면 진화(進化)를 위하여 퇴화(退化)는 모든 동식물이 감수해야 할 생명체의 타고난 운명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학 문명의 발달이 인류에게 ‘진보’에 대한 확신을 주었습니다. 적어도 오늘의 문명을 주도해 온 서양인들의 견해는 그러하였고 우리도 그렇게 믿고 살아왔습니다. 20세기가 19세기보다 여러 모로 보아 더 훌륭한 세기라고 확신하였는데 21세기가 20세기보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이 점점 사라져가는 듯 느껴집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문명한 나라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희망보다는 절망이 앞서는 “옹졸하고도 비겁한 새 세상”이 된 것입니다. 1960년대에 ‘로마클럽’이 예견했던 불행한 시대가 우리들 앞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75억으로 늘어날 세계 인구를 이 지구가 어떻게 먹여 살릴 수 있으며 천연지하자원의 고갈과 자연환경의 오염 또한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 오늘의 식자간의 공통된 의견이라 하겠습니다. ‘진보사관(進步史觀)이 된서리를 맞는 인류의 현실을 바라보며 할 말이 없습니다. 인류의 진화와 진보가 한계에 다다른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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