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12년 6월 1일 오전 11:40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후반기부터 '아시아로 중심축 이동(Pivot to Asia)'이라는 기치 아래 대외 전략의 중심을 아시아로 옮기겠다는 의사를 천명하고 나섰다. 이달 초 해병대 200명을 호주 다윈에 파견한 것을 필두로 추가 병력 2000여명과 전투기를 그 나라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이 전략적 중심축을 아시아로 옮기겠다는 것은 중국이 세계 주요 세력으로 등장하고 인도·한국·호주, 그리고 아세안 각국이 세계의 성장과 번영에 원동력이 되어온 데 따른 정책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 중심축' 정책을 회의와 비판적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5억 인구의 유럽이 아직도 세계 최대 시장이고 26개 가맹국을 가진 NATO는 미국의 최대 동맹체인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이 유럽보다 아시아를 중시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정책이라는 것이다. 대(對)테러 전쟁, 기후변화, 대량살상무기 문제 등에서도 유럽과 필수적으로 협조할 수밖에 없다. 아시아 중심축 정책에 대한 미국 내 비판은 전략적 중심축을 아시아로 옮기는 것 때문이라기보다는 아시아건 유럽이건 특정 지역에 중심축을 두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있다.(조선일보)

아시아로 이동하는 미국의 전략적 중심축으로 인한 중국과의 마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