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국지

때를 아는것이 전략의 전부이다

   존경하는 이순신장군                  VS              닮고 싶은 워렌버핏

얼마전에 광화문을 갔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고 작년인가? 재작년에 KBS1에서 했던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사극이 문득 생각 났다.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하는 터라 정말 재미있게 봤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부산해전이다.

(물론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라는 마지막 장면이 명장면이긴 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놈은 수상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해 부산에서 이순신장군 눈치를 보며 진을 치고 있었다.

그때 조선의 왕인 선조는 의주까지 피난해 있었고 미리 육상에 진출해 있던  왜놈은 의주까지 진격할 태세였다.

하지만 보급로가 끊긴 왜놈의 진격은 잠시 추춤해졌다.

이때 선조는 자신의 안위에 위협을 느끼고 이순신장군에게 어서 부산에 있는 왜군을 치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부산으로 가면 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때를 기다린다.

선조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전력을 증강시키며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아군이 유리할 때가 올때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침 기회가 온다.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만발의 준비를 해서 부산으로 진격한다.

이것이 부산해전이다.

왜놈이 해전을 피해 비록 한산도대첩처럼 대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적의 근거지인 부산을 공격해서 승리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근데 이게 워렌버핏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바로 워렌버핏의 투자 스타일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이  아군이 유리할때까지 전력을 보강하고 적을 탐색했던 것처럼

워렌버핏도 자신의 원칙에 맞는 기업이 가격이 떨어질때까지 기다린다.


 

이 점이 이순신 장군과 워렌버핏이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는 이유가 아닐까?..


 

주식시장에서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

내가 내 입맛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데

굳이 입맛에 맞지도 않는 것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가 좋아하는 맛(투자원칙)을 모르기 때문일까...

아님 그 맛을 한번도 못봐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