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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구

가장 오래된 생명체의 징후는 37억년 전 이다

지구와 나이가 비슷한 40여억년 전 다이아몬드에 최초의 생명체 흔적이 들어있을 지 모른다는 연구가 발표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호주스웨덴, 덴마크 등 국제 연구진은 지난 해 호주 서부 잭 힐스에서 지르콘 결정체 안에 갇힌 상태로 발견된 지구 최고(最古)의 다이아몬드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 식물 및 미생물과 관련 있는 유형의 탄소 C 12 함량이 특이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만일 이 탄소가 원시 유기물로부터 나온 것이라면 지금까지 알려진 최초의 생명체 연대를 약 5억년 가량 앞당겨 42억5천만년 전 이전으로 끌어 올리게 된다.

연구진은 8개의 지르콘 결정체 안에 들어있는 22개의 흑연과 다이아몬드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가 태초의 생명체 존재를 단정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 탄소 동위원소는 생물학적 요인으로 생긴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지적한 다른 요인에는 이산화탄소, 또는 우주에서 운석에 실려온 물질이 관여하는 화학 반응이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발견 당시 상황으로 미루어 다이아몬드가 오염됐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초기 생명체의 징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견된 지름 0.3㎜의 지르콘 결정체들은 부서지고 마멸된 고대 암석의 파편들로 방사선 연대 측정 결과 일부 결정체는 약 44억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기는 지질학자들이 ‘태고대’로 부르는 지구 탄생 직후 시기로 이 때는 지구표면 온도가 6천℃가 넘어 생명체가 살 수 없었던 시기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르콘 결정체의 발견으로 지구가 기존 가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식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번 연구는 이런 가능성을 더욱 강력히 뒷받침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오늘날 경량 탄소 동위원소 C 12가 형성되는 과정은 주로 광합성이라고 밝히고 이 과정에서 유기체들은 대기 중 경량 탄소를 선택적으로 섭취하며 죽어서도 흔적을 남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실험 결과 탄소는 다양한 유형의 동위원소로 존재했을 것이며 이것이 생명체였을 경우 다이아몬드를 만들 정도의 극단적인 압력을 받기 위해서는 지하 150~200㎞에 묻혀 있었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 전의 생명체 징후는 그린란드 서부의 괴암대에서 발견된 약 37억년 전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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