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년 후에는 중국의 국내총생산, GDP 점유율이 미국을 앞지르고 일본의 4배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일본 내각부는 '세계 경제의 조류' 보고서에서 이같은 예상을 내놓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내각부는 보고서에서 세계 GDP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9년 8.3%에서 2030년에는 23.9%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미국은 GDP의 비율이 2009년 24.9%에서 2030년에는 17.0%로 줄어들어 중국에 '최대 GDP 국가'의 영예를 내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노동력 인구의 감소가 심각한 일본은 8.8%에서 5.8%로 줄어들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의 4분의 1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예상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올해 새해 벽두부터 지구 곳곳이 안녕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폭설과 폭염으로 지구 곳곳에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남미에 있는 아이티는 지진 참사로 절망 속에 있습니다. 이러한 참사에 온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각종 지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정부도 즉각 구조대원과 의료진을 보냈습니다. 종교단체와 민간에서도 구호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이티를 돕는 일에 함께 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로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제적 재난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관심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방송을 들으실 때 저는 올해 첫 해외순방지인 인도에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마지막 해외순방지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부다비였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과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아시아 국가와 함께 하는 셈이 되겠습니다. 이 또한 의미가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과 석학들이 말하듯이 21세기의 중심축은 아시아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는 지구촌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발전하고 있고, 10년 후엔 아시아가 전세계 GDP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계 어떤 나라든 어떤 기업이든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아시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해 호주와 뉴질랜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신아시아 외교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인도 순방 역시 신아시아 외교에 방점을 찍는 일이라 할 만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인도, 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저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고대 이야기에 매우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은 인도 아유타 왕국의 공주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는 서로 혼인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것이 역사적 사실인지 아니면 신화적 전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국과 인도가 2000년 전부터 교류해 왔다는 것 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방송을 듣는 여러분께서도 인도에 대해 다양한 인상을 갖고 계실텐데, 그만큼 인도가 크고 넓은 나라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인도를 주목하는 이유는 인도가 가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11억5000만 인구를 지닌 인도는 최근 5년 간 평균 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작년 7% 가까운 경이로운 성장을 통해 세계 경제의 회복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는 약 150억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 규모는 머지 않아 두배 늘어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으로 30년 뒤엔 인도가 중국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대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인도에는 현대자동차, LG, 삼성, 포스코 등 우리의 대표적 기업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인도 중산층 젊은이들이 결혼할 때 가장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현대 자동차, 삼성 TV, LG 세탁기를 갖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도는 우리에게 여러 면에서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저는 서울시장 퇴임 이후 인도를 찾아갔습니다. 그 때 '인도의 실리콘밸리'라는 방갈로르를 방문했고,
그 때 대통령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도경제인연합회 연설에서 저는 "한국은 인도와 자유무역협정을 하루 빨리 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는 두 나라 모두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고, 산업적으로 상충되는 것이 없어서 자유무역을 할수록 상호보완이 되고, 상호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다행히 한·인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돼 금년 1월 1일부터 발효됐습니다. 작년에 우리가 유럽연합(EU), 아세안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서 이번에 인도와 맺은 자유무역협정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고, 또한 수출이 증가되는 등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인도는 아직도 EU, 중국, 일본과는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대한민국과 처음 체결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두 나라의 젊은 인재들이 거침없이 오가면서 스스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거나 찾아낼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인도는 IT강국입니다. 21세기 'IT의 대항해 시대'에 한국과 인도가 힘을 모은다면 양국의 발전은 물론
세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융복합 추세에 따라 IT 산업은 이제 특정 분야의 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의 인프라이자, 생산요소입니다. 현재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콘텐츠산업이나 금융산업 등도 IT를 기반으로 할 때 매력적인 일자리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저는 IT융합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금도 한 해에 12만명의 인원이 서로를 배우기 위해 양국을 왕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 교육 등 여러 면에서 양국이 교류, 협력하는 가운데 큰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1월 26일, 내일은 인도 독립을 기념하는, 최대 국경일인 '리퍼블릭 데이'입니다. 인도는 1970년대부터 이 날을 맞아 주요국가의 원수 한 사람을 주빈으로 초청하는데, 60주년을 맞는 특별한 올해에는 저를 초청했습니다. 우리의 국격이 날로 높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좋은 성과 거두고 돌아가겠습니다.
1월 마지막주가 시작됩니다. 새해 첫날 세웠던 결심을 다시 한 번 다지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
국제통화의 사용량에서 본다면 실물거래는 금융거래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중국이 국제통화의 지위를 얻으려면 국제금융시장에서 인민폐가 유통되어야 한다. 밤 세워 일해 셔츠 8억 벌을 만드는 것보다 2조 달러를 미국처럼 30배, 60배 레버리지를 일으켜 전세계에 투자해 한번만 성공하면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는 최신기종 A-380 비행기를 수백 대를 살 수 있다.
중국은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돈 찍는 기계”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까지 4:3:3이 목표다. 즉 국제통화에서 달러4, 유로3, 인민폐 3의 반열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중국은 소리 소문 없이 중국의 모든 역량을 모아 “인민폐 국제화”와 “상해국제금융중심건설”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세계 무역 대국인 중국이 중국과 거래하는 모든 거래에서 결제통화를 인민폐로 하면 그 규모는 세계 교역량의 8%나 된다.
역사를 보면 “아시아를 먹는 자가 세계를 지배했다”. 중국은 “돈 찍는 기계”를 만드는 작업을 2000년간 孔子를 수출해서 만든 같은 유교 문화권, 아시아에서 먼저 시작하고 있다.
시간의 용광로에 모든 걸 녹이는 무서운 나라
중국 수천 년의 역사는 한족이 항상 외세에게 침략당하는 역사였다. 북방의 기마민족이 농경에 종사하는 한족을 침탈한 역사였다. 중국의 한족은 초식동물이 단거리 경주에서 육식동물을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짧은 역사에서는 항상 졌다. 그러나 300년만 지나면 북방의 무섭고 날쌨던 기마민족은 한족의 용광로 안에 들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여진, 말갈, 돌궐, 만주, 선비족 등 역사의 수많은 중국을 침탈했던 민족들은 지금 모두 한족이라고 개명하고 있다.중국은 시간이라는 용광로에 세상의 모든 것을 녹여내는 무서운 나라다. 특히 단거리경주에 강한, 육식을 하는 기마민족은 항상 만만디 중국한족의 “밥”이었다.
지금 미국이 세계 최고이지만 세계의 패권국으로 역사는 불과 100년이다. 중국은 1600년대까지는 세계 1등이었고 근세 350년간 헤멘 것이다. 그러나 최근 50년간에는 “라인강의 기적”이나 “한강의 기적”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무서운 속도로 “황하강의 기적”을 만들어 단숨에 세계 2위에 올라섰다. 2000년의 역사에서 350년은 짧은 시간이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이 아닌 금융전쟁을 시작했다. 오바마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정치도시 북경이 아닌 금융도시 상해를 첫 방문지로 잡았다. 북경대 학생들과 토론하는 게 아니라 금융중심지 상해의 푸단대학 학생들과 토론을 벌였다. 오바마가 왜 상해에 먼저 왔을까?
금융과 군사력으로 세계를 지배한 미국은 지금 “근육이 터져버린 거인”(?)이다. 월가의 불장난에 그간 200년 간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할 판이다. 미국이 우방이라고 믿었던 모든 나라가 이젠 미국을 못 믿겠다고 뒷구멍으로 달러자산을 내다 팔 궁리를 하고 있다.
군사력도 이젠 예전 같지 않다. 핵무기가 등장하면서 큰 것이 작은 것을 이긴다는 법칙이 적용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은 후손들이 갚아야 할 빚을 너무 많이 당겨 썼고 그 채권자가 대부분 아시아다. 아시아에 대해 금리를 올려 달러가치를 또 한번 폭등 시켜 금융위기를 만들어 아시아의 돈을 터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전에 아시아 채권자들이 채권을 내다팔면 월가가 먼저 무너진다. 이번 금융위기로 미국의 일방적 게임에서 용호상박의 게임으로 양상이 바뀌었다.
게임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지구력이 달리는 측이 지게 되어 있다. 장기전에 이골이 난 중국이 이길지, 기상천외한 방법을 고안해 내는데 능숙한 미국이 이길지는 두고 봐야 한다. 그러나 빛보다 빠른 인터넷, 우주를 날아다니는 기술, 집을 담보로 60배씩 레버리지를 일으켜 돈을 버는 금융기술보다 더 반짝 반짝하는 아이디어가 미국에서 나올 수 있을 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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