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여년전 중국을 통일한 시황제의 진나라는 '전국7웅(戰國七雄'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변방 국가였습니다. 지금의 사천성과 청해성, 감숙성이 통일 전 영역이었습니다. 티벳과 위구르 자치구를 제외하면 본토 중에선 가장 변방에 속합니다. 진은 중원의 강자들이 패권을 다툴 때 힘을 길러 통일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습니다.
진의 뒤를 이어 중국을 통일한 한나라의 유방도 진의 옛 영역 중 하나인 사천성으로 가 힘을 기릅니다. 초의 항우와 함께 진을 멸망시킨 유방은 항우의 기세에 눌려 변방인 사천행을 스스로 택합니다. 그러면서 중원으로 진출하는 잔도를 다 끊어 천하패권의 뜻이 없음을 보여주며 항우를 안심시킵니다. 이후 한신 등을 앞세워 항우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얻습니다.
일본 전국시대를 마지막에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영역은 본디 '미가와'국이었습니다. 전국시대 최고 명장 오다 노부나가의 '오와리'국과 함께 도쿄와 쿄도 사이에 있는 중부지방이었지요. 도쿠가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정권을 잡았을 때 그의 견제를 피해 당시 중심부였던 오사카에서 동쪽으로 훨씬 더 들어간 지금의 도쿄 지방인 '에도'로 근거지를 옮깁니다. 이 덕에 도쿠가와는 도요토미의 조선정벌(임진왜란)에 파병하지 않을 수 있었고, 도요토미 사후 일본 전국시대를 최종 평정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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