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 창의력이다.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리: 학교가 학생들이 성공을 경험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 성공을 경험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자신감은 창의성으로 연결된다.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선 학생들의 순위를 매기고, 99.9점을 받아도 0.1점을 더 받으라고 다그친다.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아론 치에하노베르: 가장 해 주고 싶은 조언은 ‘아무것도 믿지 마라’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지 마라’는 것도. 저자의 지식이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책에 쓰여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뜻이다. 그렇게 끝내서는 안 된다. 항상 ‘왜’ ‘무엇이’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이렇게 기른 ‘질문하는 힘’이 나중에 과학자의 길을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콘버그: 지금 세대는 우리 때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하다. 외우고 공부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바로 이런 것이 창의성을 잃게 한다. 나는 일생 동안 숙제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집에 와선 내가 원하는 것을 했다. 다른 친구들이 (숙제) 문제를 푸는 동안, 나는 지하실에서 나만의 실험에 푹 빠져 살았다. 내겐 꿈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고바야시 마코토: 과학적 사고에는 크게 분석과 융합의 과정이 있다. 분석은 논리적이고 연속적이지만, 융합은 통찰력이 필요하고 비연속적이다. 과학적 분석은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지만, 융합적 사고는 영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회: 아시아의 기초과학 수준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뒤처져 있다. 이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은.
▶조레스 알표로프: 동료 한 명이 ‘모든 과학은 응용과학인데, 응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기초과학은 미래 응용과 발전의 기반이 된다. 이런 일이 빨리 일어날 수도 있고 좀 늦을 수도 있다. 아시아는 잘할 수 있다. 확신을 가져라.
▶콘버그: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 똑똑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다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때만 인재들이 빛을 볼 수 있다. 미국 과학은 기초과학에 투자한 지난 60년 사이에 급속히 발전했다.
▶사회: 과학 전공 학생 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리: 노벨상을 목표로 하지 마라. 대신 어떻게 좋은 과학자가 될 수 있는가를 고민하라. 어떤 목표를 갖게 되면 오히려 자기 능력을 제한하게 된다. 1등은 한 명밖에 없다. 하지만 모두가 좋은 과학자가 되는 것은 가능하다.
▶콘버그: 아주 어려운 문제를 풀고, 매듭 짓고, 일을 끝냈을 때의 기분은 노벨상을 받은 것보다 황홀하다. 내가 계속 과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럴 때 느끼는 충만감 때문이다. 노벨상을 타는 것도 커다란 업적이겠지만, 연구할 때 느끼는 개인적 만족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고바야시: 노벨상을 받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그것을 목표로 삼는 것은 문제다. 노벨상은 보상으로 따라오는 것이지 목표가 돼선 안 된다. 스스로가 즐기는 것을 찾고 그것을 동기로 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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