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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구

21세기 아시아의 시대

3월 11일 동일본에서 지진과 해일로 수만 명이 사망·실종되었고, 지진에 의한 원전(原電)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되어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자연재해와 관련 지구에 대한 예언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스님이면서 동국대 교수로 불교와 동양사상을 습득한 높은 경지의 사상가로서 예언을 한 탄허(呑虛) 스님[속명 金金鐸(김금택) 1913~1983.]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본다. 

필자는 과거, 스님이 정신과 물질세계 등을 서양철학에서는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으로 구분하는 것을 상근기(上根機)와 하근기(下根機)로 구분하는 외에 그 중간을 중근기(中根機)로 구분하는 스님에 관한 글을 읽고는 감탄한 일이 있고, 그 때부터 스님에게 더욱 관심을 같게 되었다.

사실 세상일은 알고 나면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다 쉬운 것이다. 그러나 처음 발상해내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스님이 예언해서 맞은 것은 “1950년 6·25사변이 일어나기 1년 전인 49년에 전쟁을 예지하고 피란을 준비하였고, 68년 11월 ‘울진·삼척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예견하고 재난에 대비하였으며, 70년대 초, 월남전에 대해 미국이 망신만 당하고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한 것 등이다.

탄허 스님은 “지구상에 소규모의 전쟁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인류를 파멸시킬 세계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지진에 의한 자동적인 핵폭발이 있게 되는데, 그때는 핵보유국들이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받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86년 4월 26일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이번 일본의 원전사고로 당사국들이 피해를 본다는 보도에 접하면서 필자는 더욱 신기함을 느꼈다.

현재 지축(地軸)이 23도7분 기울어 있는데 앞으로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으면 0도로 되어 지구가 정립(定立)된다고 하였고, 그 때는 지구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성숙으로 가기 위한 인류의 비극적 운명이라고 하였다.

이때 전 세계 인구의 60-70%가 소멸될 것이며 지구가 성숙되는 결실시대로 접어드는데, 이 결실을 맡은 방위가 간방(艮方)이라고 스님은 밝혔다. 간방은 지리적인 팔괘(八卦) 분야로 보면 한국이다. 
탄허 스님은 한국이 세계에 중심역할을 보인 예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1960년 4·19 혁명이 청년학도들의 궐기로 이승만 정권을 타도했는데, 이렇게 청년 학생의 힘으로 정권이 붕괴된 일은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4·19 혁명 이후 세계 도처에 학생들의 봉기 현상이 유행병처럼 번져나가 선진제국의 '스튜던트 파워(Student Power)'를 형성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지축이 바로 세워지는 날을 스님은 후천개벽(後天開闢)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프랑스의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가 말한 세계 멸망기이고, 또는 성경에서의 말세에 불로 심판한다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성경의 말세와 예언자의 말은 심판이니 멸망이니 하지만, 역학적(易學的)인 원리로 볼 때는 심판이 아니라 성숙이며, 멸망이 아니라 결실인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스님은 이런 내용을 저서 ‘주역 선해[(周易禪解)’ 1982년 도서출판 교림]에 밝혀 놓았다.

프랑스 석학 ‘기 소르망’(파리정치대학 교수)은 2010년 6월 3일 “30년이나 50년 뒤를 상상해보세요. 국제사화가 미국과 중국의 둘로 나뉠 겁니다. 그 때 중국이 아시아에서 경쟁국으로 삼을 나라는 통일 한국입니다.”라고 하였다.

미국의 폴 케네디(Paul Kennedy, 예일대학 역사학자) 교수는 그의 저서 'The Rise and Fall of the Great Powers(강대국의 흥망)'에서 세계생산균형(경제력, 군사력 등)은 이미 일정한 방향 즉 러시아, 미국 그리고 유럽공동체에서 아시아로 기울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21세기에는 아시아의 시대가된다는 것이다. 기 소르망과 폴케네디 교수의 생각도 탄허 스님의 전망과 유사한 면이 있다. 
탄허 스님은 인류사의 열매가 바로 우리나라에서 맺어질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