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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술

BT, ST, CT가뜬다

BT·CT·ST ‘뉴T’ 뜨고 MT·IT ‘올드T’ 지고…

헤럴드경제 | 11.08.23 11:30

최근 K팝 열풍에 CT급등
하반기 바이오주 등 주목
애플·구글 압박 MT 휘청


증시에서 'T'의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BTㆍBio Technology), 문화(CTㆍCulture Technology), 소프트웨어(Software Technology)의 '뉴T'가 뜨고 '올드T'인 반도체, 디스플에이 등 하드웨어 정보기술(ITㆍInformation Technology)은 지는 분위기다.

애플 & 구글의 압박으로 국내 모바일 세트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IT의 하부 영역인 MT(Mobile Technology) 기업들에 대한 분위기도 차갑다.

특히 최근 하락장 속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곳은 BT 관련 기업들이다. 전체 시장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기업 및 다국적기업의 바이오산업 진출이 활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펀더멘털이 점프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기업 7개사를 꼽았다.
셀트리온(항체의약품), 씨젠(분자진단), 메디포스트(세포치료제), 농우바이오(종묘), 바이오랜드(천연물원료, 진단), 메디프론(합성신약), 인포피아(바이오센서 진단) 등이다.

무엇보다 이들 바이오업체는 오는 하반기나 내년 초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결과물들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곳은 CT다.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에스엠이나 JYP.Ent 등은 'K팝' 한류 열풍으로 최근 주식 시장에서 급등했다. 비록 지난 22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초 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국내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의 탁월한 제작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초록뱀 역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혁명의 종착점이 운영체계와 각종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로 모아지면서 ST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향후 실적 전망치도 높다.

인프라웨어, 케이비티, 디지탈아리아, 투비소프트, MDS테크놀러지, 이스트소프트, 모바일리더 등이 관심 대상이다.

ST 관련 기업에 대해 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테마'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국내 매출 기반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있다면 향후 소프트파워 시대에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