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정보사회 어디까지 왔나

4대 IT전략기술로 태블릿P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셜 사용자 경험, 사물 인터넷

시장조사기관인 존 로버츠(John Roberts) 가트너 부사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년 IT산업 전망 콘퍼런스'를 통해 내년도 4대 IT전략기술로 태블릿P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셜 사용자 경험,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트너가 세계 각국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경영자(CEO)를 대상한 설문조사를 통해 1500여 개의 유망 기술을 분석한 결과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지난해와 올해 4대 전략기술로 선정됐으나 이번 4대 기술에는 선정되지 않았다.

가트너 CIO 설문에 따르면 세간의 기대와 달리 향후 1~2년 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후에 클라우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반면 태블릿PC는 관심은 지속될 것이며 모바일 앱의 보급 확대와 소셜 유저의 경험, 사물을 통한 정보인 사물 인터넷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트너는 현재 IT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전략을 강조했다.

앞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세계 경제는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이나 주요 선진국의 경제 지표의 부진과 재정위기 등이 부각되면서 우리 경제는 올해 4.2%에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0.1%p 상향된 4.3%를 보일 것이라며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 둔화로 11.1%라고 예측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SW, IT 서비스, 스마트 기기, 핵심부품, 정보보호 및 보안, IT주력품목, IT융합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IT산업 전반에 관한 기술 및 산업 현황을 살펴봤다.

특히 기조강연에서는 'SW & IT Service', 'Smart 기기', '핵심부품', '정보보호 및 보안', 'IT 주력품목 시장현황 및 전망', 'IT융합 시장 전망 및 성공사례' 등 총 27명의 전문가가 내년도 IT 심층 전망을 내놨다.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프로슈밍이 융합돼 참여·공유·창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생겨나고, 네트워크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핵심 경쟁요인이 이동한다."고 진단했다.

세계는 1차 IT 빅뱅인 'PC', 2차 IT 빅뱅인 '모바일'을 넘어서 '스마트(Smart)'라는 3차 IT 빅뱅을 맞이하고 있다며 IT기술의 발전방향을 5대 키워드로 요약했다.

5대 키워드는 ▲Sustainable(지속가능성) ▲Mobile(이동성) ▲Ambient Intelligence(지능화) ▲Reliable(신뢰성) ▲Tangible(실감화)다.

차종범 전자부품연구원(KETI) 본부장은 IT 핵심부품산업 전망에서 "신성장 동력 등 지속성장 문제가 핵심화두로 등장할 것"이라며 "부품·소재 산업이 전 산업의 융복합화를 주도, 부품·소재기업 및 이종 산업 간의 전략적 제휴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미래 성장 5대 유망 스마트 IT부품으로 ▲스마트센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 홀로그래피 ▲차세대 UI(User Interface) ▲무선에너지 전송 등이 발전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이날 'IT산업전망 컨퍼런스'는 지경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5개 IT 관련 기관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