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 '자본주의 4.0'의 저자인 아나톨 칼레츠키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 리더십은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타임스 경제 에디터인 칼레츠키는 오늘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5단체가 주최한 '기업가 정신 컨퍼런스'에서 한국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모델을 정립한다면 장기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칼레츠키는 미국이나 유럽이 신자본주의 시대에서 구자본주의를 재건하는데만 관심을 두고 있어 아시아 지역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국가가 나올 것이라며 밝혔습니다.
특히 자본주의가 1.0 버전인 자유방임과 2.0 버전인 정부 주도의 수정 자본주의, 3.0 버전인 신자유주의를 거쳐 4.0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담당한 역할을 기업이 맡는 등 기업의 활동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본주의가 자유방임(1.0)과 정부 주도의 수정 자본주의(2.0), 신자유주의(3.0), 기업과 정부의 경계가 모호한 현재의 자본주의 4.0을 거쳐 민간의 역할이 점점 커지는 자본주의 5.0 시대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자본주의 5.0에서는 정부가 쓸 수 있는 예산이 한계가 있는 상황 아래 비정규직 문제 등 시장에서의 갈등 해결에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사회적 책임 또한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위원장은 또 "과거 1970년대 자동차, 전자, 철강 분야에서 30~40년을 먹여 살릴 분야를 개척한 것처럼 앞으로 30~40년을 책임질 먹을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콘텐츠ㆍ소프트웨어.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헬스를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다.
곽 위원장은 산업생태계 시대에서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생산기업수가 급속히 줄고 창업이 줄어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하나의 군을 이룬 산업생태계가 노쇠화한다"며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이유 중 하나가 창업 실패에 대한 페널티가 적은 것인데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18~19세기 우리나라가 쇄국 정책을 펴 발전하지 못한 것을 예로 들고서는 "해외 의존도가 큰 한국은 다문화 시대로 접어들었고 저출산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도 개방 기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위원장은 사회 발전을 위해 개방 외 혁신과 통합도 중요하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교육개혁과 일자리 창출이, 통합에는 사교육비, 보육비 및 양육비, 통신비 등 줄이기와 사회안전망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간담회 후 스마트 시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뒤처지는 상황을 타개할 정부의 대책과 관련한 질문에 "플랫폼이 폐쇄적이어서 소프트웨어가 성장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구글이 오픈 플랫폼으로 손님들을 끌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는데 뒤처지지 않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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